[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SBS 새 아침연속극 '당신의 여자'의 주연배우 박윤재가 첫 방송을 앞두고 완벽한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따른 심정을 알렸다.
박윤재가 맡아 연기할 강정훈은 만복그룹 산하 만복식품의 전략기획실장으로 이지적인 외모, 따뜻한 눈빛과는 달리 냉소적이고 깐깐하다. 강정훈은 능력 없이 자리 차지하는 꼴 못보고, 명문대 나왔다는 이유로 어깨 세우고 다니는 꼴도 못보고, 권력 등에 업고 낙하산으로 내려오는 인간도 못보고, 일은 안하고 남 뒷담화 하는 직원은 더더욱 못 본다.
그래서 강정훈은 그런 한심한 종류의 인간들이 눈에 띄면 가차 없이 독설을 날리기에, 그룹 내 직원들 사이에선 나쁜 남자가 아닌, 나쁜 놈, 재수 없는 놈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는 사람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도 없으며 돈이나 계급, 지위나 학벌로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 하지만 강정훈은 과거의 사랑하는 여자 이은수(이유리 분)를 잊지 못하고 평생 가슴속 한켠에 간직하고 사는 순수한 남자이기도 하다. 강정훈은 한마디로 아침연속극 시청자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캐릭터.
완벽한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대해 박윤재는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캐릭터인데 반해, 이런 캐릭터를 맡을 때마다 바르게 살아야겠다고 느끼게 된다. 제 스스로가 경건하지 않은 상태로 이런 역할을 맡게 되면 표현하지 쉽지 않을 것 같다. 경건한 마음 자세로 연기하겠다"며 진지하게 대답했다.
함께 연기할 연기자들에 대해선 "이유리씨는 정말 연기 잘하고 감성도 풍부한 배우이다. 첫 대본리딩 때 이미 완벽하게 캐릭터를 준비해와 이후 이유리씨만 생각해도 감정몰입이 될 정도로 연기호흡이 잘 맞는다. 박영린씨도 활달한 분이라 같이 연기하기 좋더라"고 동료배우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당신의 여자'는 2월 18일 오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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