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취업포털 사람인은 지난해 하반기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신입 이력서 42만4557건을 분석한 결과, 신입 구직자들의 평균 스펙(이력)이 '토익 731점, 학점 3.5점, 자격증 3개' 수준이었다고 6일 밝혔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토익 성적은 39.6%가 보유하고 있었으며 평균 점수는 731점이었다. 점수대별로는 700~799점이 28.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800~899점(26.1%), 600~699점(19.8%), 500~599점(10.8%), 900점 이상(8.2%), 499점 이하(6.3%) 등이 뒤따랐다.
최근 점수 제출을 요구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영어말하기 성적을 보유한 이들은 토익스피킹 11.5%, 오픽 11.2%로 비슷했다. 다만 평균 등급은 토익스피킹이 레벨 6, 오픽은 IL(토익스피킹 레벨 5 수준)로 오픽 점수가 한 단계 낮았다.
신입 구직자들의 평균 학점은 3.5점(4.5점 만점)이었다. 세부적으로는 3.5~3.9점(42.7%), 3.0~3.4점(35.7%), 4.0점 이상(12.4%), 2.5~2.9점(7.8%) 등의 순이었다. 또 자격증을 보유한 비율은 74.2%나 됐으며, 평균 3개를 취득하고 있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기업이 요구하는 지원 자격은 하향화되는 반면 구직자의 평균 스펙은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라며 "고스펙이 실제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 만큼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고 철저히 분석해 지원하는 분야에 적합한 스펙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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