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동남아시아지역 주요 신흥국 인도네시아가 최근 2년간 가장 저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중앙통계국은 5일 지난해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6.11%(전분기대비 -1.4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6.17%를 기록한 3분기에 비해 둔화된 것이며 시장 전문가 예상치 6.2% 역시 밑돌았다.
2012년 전체 성장률은 6.2%였다.
인도네시아 자국통화인 루피아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출 감소, 경상적자 증가 등이 인도네시아 경제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석유 수입을 억제하면서 국내 유가가 상승해 내수소비도 악화되고 있다.
싱가포르 DBS그룹의 유진 러우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이 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인도네시아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2012년 한해 동안 무역수지가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경제 전반에 걸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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