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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집단 커닝, 결국 무더기 정학처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1초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명문 하버드대학이 국제적인 망신을 샀던 학생들의 집단 부정행위 사건이 결국 무더기 정학으로 일단락됐다.


지난 2일 뉴욕타임스(NYT)와 보스턴헤럴드 등 현지 언론은 하버드대 학보 '하버드크림슨'을 인용, 2011년 하버드대에서 일어난 학생들의 집단 커닝 사건에 대해 학교 측이 조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에 연루된 학생 60~70명에 대해 2~4학기 정학 등 처벌을 내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하버드크림슨은 인문과학교수부의 마이클 스미스 학과장이 보내온 이메일을 통해 지난해 일어난 집단 컨닝에 연루된 학생 125명 가운데 2~4학기의 정학 처분을 받은 학생은 절반이 넘는다고 전했다. 또 나머지 학생들의 경우 정확한 명칭 없이 훈육 처분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학생들의 집단 부정행위 사건 역시 하버드크림슨에 의해 처음 보도되면서 세계 언론을 탔다.

문제가 된 수업은 정원 279명의 의회학개론. 이 과목의 기말고사 시험이 집에서 치르는 재택시험 형식(Take-home exam)으로 이뤄졌는데, 답안지 채점을 맡은 조교들이 일부 학생들의 답이 유사하거나 서로 도움을 주고받은 정황을 포착하면서 그 전모가 드러나게 됐다.


하지만 하버드대 측은 사건이 발생한 후 학생 개개인의 부정행위 내용과 인적사항 등은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하버드대 교양학부 마이클 스미스 학장은 지난달 31일 성명에서 "문제가 된 해당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대학 측으로부터 징계통보를 받았다"며 "학교 측이 학문적 진실성이 강조되는 문화를 조성하고 윤리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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