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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척간두갱진일보'…박진수, 위기극복을 위한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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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출입기자단 간담회 통해 '고객과의 소통', '혁신', '선제적 투자', 'R&D' 강조

'백척간두갱진일보'…박진수, 위기극복을 위한 '주문' 박진수 LG화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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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백척간두갱진일보(百尺竿頭 更進一步)의 심정으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에게 다가가겠다."

박진수 LG화학 대표가 취임 2개월여만에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통해 밝힌 일성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글로벌 선도 화학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만족하지 않고 더욱 노력하자는 뜻'의 한자성어로 대신한 것이다.


"설렌다"는 표현으로 간담회 시작을 알린 박 대표는, 향후 재임 기간 각오를 묻는 질문에 '소통(疏通)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파문(波紋)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 엑스커뮤니케이션(Excommunication)은 대화(Communication)의 단절(Ex)이라는 의미의 합성어"라며 "진정한 소통을 위해 진심을 담아 고객과 소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글로벌 화학산업 내 LG화학의 역할론에 대해서는 '만인을 위한 기업'으로 표현했다. 부품 소재 산업 분야에서 전 세계 고객들이 무엇인가 알고 싶고, 어떤 솔루션을 얻고자 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기업이 본인이 그리는 LG화학의 미래라는 것이다. 박 대표는 "(고객이) 필요로 하면 언제든지 달려갈 수 있도록 실행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한 구체적 해법으로는 연구개발(R&D)·투자·혁신 등을 강조했다. 그는 "대표적인 국내 화학기업에서 세계 선도 화학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시기에 와 있다"며 "R&D와 핵심사업 투자에 집중하고 임직원 1만2000명이 보유한 혁신이라는 DNA로 이를 꼭 성공으로 이끌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 LG화학은 글로벌 선도 화학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올해 선제적인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지난달 29일 열린 기업설명회를 통해 LG화학은 올 매출액 및 설비투자(CAPEX) 금액 목표치를 전년 대비 각각 6.9%, 2.2% 증가한 24조8600억원, 2조1200억원으로 잡았다고 공식화했다.


주요 투자 내역은 석유화학부문의 ▲카자흐스탄 프로젝트 ▲고흡수성 수지(SAP) ▲고기능성 합성고무 ▲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 고무(SSBR), 정보전자소재부문의 ▲액정표시장치(LCD) 유리기판 ▲3차원(3D) 편광필름패턴(FPR), 전지부문의 ▲폴리머전지 증설 등이다.


석유화학·정보전자 사업 부문에 대한 계획을 공통적으로 표현하는 열쇳말로, 박 대표는 '고부가가치'를 꼽았다. 그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올해도 (전 사업 부문별로)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기술기반 사업, 고부가가치 창출 등에 주력해 지난해보다 반드시 실적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2월1일부로 LG화학 대표로 선임된 박 대표는 현장형 최고경영자(CEO)로 정평이 나 있다.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LG화학에 입사한 박 대표는 입사 후 15년 이상 생산 공장을 누비며 현장 감각을 익혔다. 이후 사업부장, 사업본부장을 비롯해 주요 화학계열사 CEO를 두루 거친 후 현 자리에 올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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