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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시장 증권사 적립액 10조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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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18.6%로 상승
HMC투자증권, 전체 금융사중 5위 올라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퇴직연금 시장에서 증권사들의 점유율이 매년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처음으로 적립금액 기준 10조원을 넘어섰다.

또한 HMC투자증권은 금융업체별 순위에서 6개월만에 기업은행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적립금 기준 금융권역별 현황에서 증권업계는 지난해 12조4964억원으로 집계돼 2011년말 8조9749억원 대비 3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권역별 증가율을 놓고 볼 때 근로복지공단(588.5%)에 비해서는 뒤지지만 은행(38.1%), 생보(26.2%), 손보(31.4%) 등에 비해서는 앞선다.


특히 지난 2008년 7805억원에 불과했던 증권업계 퇴직연금 적립금액은 4년 만에 약 1500%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적립금액 기준 전체 퇴직연금 시장에서 증권업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11.8%에서 지난해 18.6%까지 늘어났다.


운용관리계약별로는 근로자의 퇴직급여가 사전에 확정되며 기업이 운용하는 확정급여형(DC)이 9조7598억원으로 절대 비중을 차지했으며, 기업의 부담금이 사전에 결정되며 근로자가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이 2조122억원, 기업형 IRP는 17억원, 개인형IRP는 7226억원이었다.


한편 증권사별 운용관리계약 실적에서는 HMC투자증권이 4조5010억원으로 1위였으며, 전체 시장 점유율도 6.7%로 삼성생명(9조5923억원, 점유율 14.2%), 신한은행(6조2634억원, 9.3%), 국민은행(6조1536억원, 9.1%), 우리은행(5조2700억원, 7.8%)에 이어 5위에 올랐다. 6개월전 5위였던 기업은행은 연말기준 4조3759억원, 점유율 6.5%로 HMC투자증권에 밀렸다.


증권사 가운데에서는 HMC투자증권에 이어 미래에셋증권 2조1470억원(3.2%), 삼성증권 1조2577억원(1.9%), 하이투자증권 9709억원(1.4%), 한국투자증권 9570억원(1.4%) 등이 뒤를 이었다.


HMC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계열사 물량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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