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봉림]
양육비 상향 지원·산모 도우미 파견 등 ‘호응’
해남군의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이 신생아 증가로 이어졌다.
해남군에 따르면 2011년 529명이었던 신생아가 2012년에는 810명으로 281명(증가율 53%)이 더 태어났다.
이 같은 결과는 해남군이 출생률 증가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출산장려정책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남군은 임산부와 영유아의 체계적인 등록 관리를 시작으로 임산부에게는 엽산제와 철분제를 매월 지원했다. 또 출산 가정에는 산모·신생아 도우미를 12일간 파견해 산후조리 및 가사 서비스를 지원하고 모유수유율 향상을 위해 유축기를 대여하고 있다.
해남군은 특히 타 시·군과 달리 신생아 양육비를 상향 지원하고 있다. 첫째 아이 300만원, 둘째 350만원, 셋째 600만원, 넷째 이상 720만원 등을 지원한다.
이는 전남도내에서 첫째아에게 지원하는 가장 많은 금액으로 60만원 일시금 지급 후 매월 20만원씩 12회 지급, 인구 전입 및 증가효과를 유발시켜 나가고 있다.
또한 모든 출산 가정에는 출산 축하 격려품(쇠고기, 미역, 내의 등)을 제공하고, 셋째 이상부터는 신생아 건강보험료를 가입해 주는 등 다양한 혜택으로 출생아 수 증가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난임 부부에게는 최대 4회까지 시술비와 본인부담금을 지원해주고 있으며, 미숙아 의료비 지원, 신생아 난청 조기진단, 영유아 건강검진, 취학 전 아동 시력검사 등 다양한 출산장려 시책사업을 펼쳐 인구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출산 장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책이 신생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 여건에 맞는 출산과 양육시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아이 낳기 좋은 해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봉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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