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달러 환율, 유로당 1.37달러 상향돌파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유로가 달러에 대해 6개월 연속 강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달러 대비 유로 가치가 6개월 연속 오른 것은 2003년 5월 이후 최장 기간이라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6개월 연속 오르며 1999년 유로 도입 이후 최장 기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지난달 31일 거래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37달러선도 웃돌아 달러 대비 유로 가치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pos="C";$title="";$txt="유로ㆍ달러 환율 1년 추이 <출처: 야후 파이낸스>";$size="550,297,0";$no="201302040832384113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대표적인 안전통화인 달러와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반면 유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도 유로 강세의 배경이 되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지난달 22일 아베 신조 총리의 요구에 따라 디플레 탈출을 위해 물가 상승 목표치를 2%로 상향조정하고 무제한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달 30일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후 매월 850억달러(약 92조8200억원) 규모의 자산 매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BOJ와 FRB가 경기 부양을 위해 엔화와 달러를 계속 시중에 풀겠다고 밝힌 것이다. 거듭된 자산 매입으로 지난달 FRB의 보유 자산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3조달러를 넘어섰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최근 45주째 유로존 국채를 매입하지 않고 있다. ECB는 지난해 9월 무제한 유로존 국채 매입 조치인 '전면적 통화거래(OMT)' 정책을 발표했지만 스페인 등 주요 위기 국가들의 국채 매입 요구가 없어 아직 OMT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ECB의 보유 자산 규모는 지난달 25일 기준 2조9300억유로(약 4367조원)를 기록해 지난해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집계됐다. ECB의 자산 규모는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6월 말 3조1000억유로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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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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