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국 주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경영난 타개를 위해 본사 건물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서린 웨이머스 WP 발행인은 1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분석 결과 사옥이전이 경영 면에서 합리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래로의 도약을 위해 더 현대적이고, 밝고, 개방적이고, 효율적인 사옥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WP는 사옥매각을 위해 부동산 중개업체 2곳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사옥매수자와 이전 후보지 등을 물색할 예정이다. WP본사 사옥은 백악관 인근 워싱턴DC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으며, 부동산 가치는 약 8000만달러(876억원)로 평가된다.
WP는 온라인·모바일 뉴스의 영향으로 지난해 판매부수가 약 10% 감소했으며 광고 매출도 급감했다. 최근에는 신문값을 인상하고, 정치전문 채널을 만들어 동영상 뉴스를 서비스하는 등 경영난 타개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