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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멤버쉽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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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장기적인 불황의 여파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요즘처럼 작은 차이까지 꼼꼼하게 따져서 구매하려는 스마트 소비 트렌드가 시장 전반에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은 점점 더 닫히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타개책으로 최근 고객관리강화에 나선 기업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자사의 멤버십 회원을 위한 차별화된 혜택으로 기존 고객들의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고, 신규 고객 및 잠재적 수요를 창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는 사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혜택은 단순히 할인쿠폰, 마일리지 등 일반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는 명목상의 혜택이 아닌, 해당 브랜드의 고객 성향에 맞는 특화된 제품을 따로 제작하거나 이색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방법으로 누구나 갖고 싶은 희소성 있는 제품을 일부 회원만이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기업들은 멤버십 고객에게는 자부심을, 일반 고객에게는 관심과 호감도를 높이는 고객관리강화의 핵심 전략으로 차별화된 멤버십 혜택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스킨푸드, VIP 회원 대상으로 ‘생(生)푸드 천연팩’ 특별 제작


브랜드숍 화장품 스킨푸드는 자사의VIP 회원인 구어메(GOURMET) 회원을 대상으로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구어메 회원은 연 2회 보너스 마일리지 및 포인트, 회원 전용 신제품 KIT 증정, 생일 혹은 회원등급 상승시 축하 선물 증정은 물론, 온오프라인 이벤트에 우선 당첨 혜택이 주어진다.


그 중에서도 최근 눈길을 끄는 혜택은 바로 ‘생(生)푸드 천연팩’이다. 스킨푸드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은 생푸드 천연팩은 제조부터 유통, 사용까지 오직 구어메 회원만을 대상으로 기획, 제작됐다.


천연유래 성분과 정제수가 99% 이상 함유돼 천연 푸드의 향과 질감, 영양을 피부 속 깊숙이 느낄 수 있는 이름 그대로 생푸드 천연팩 제품이다.


개봉 후 42일내에 사용을 원칙으로 구어메 회원 증정 당시, 전국 500개 매장에 냉장고를 설치해 냉장보관 상태로 증정하기도 했다.


생푸드 천연팩은 VIP 회원만을 위해 특별 제작됐지만 입소문을 타고 일반 소비자들까지 제품 문의가 쇄도하며 지난 12월 17일 온라인 단 하루 판매를 실시해 판매 5시간 만에 품절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스킨푸드는 지난해 선보였던 ‘단호박과 꿀’에 이은 두 번째 생(生)푸드 천연팩 ‘호두, 아몬드와 꿀’을 새롭게 공개해 스킨푸드 전국 매장에서 직접 수령하는 2차 생푸드 천연팩 증정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페베네, 다양한 문화 공연 혜택으로 공연 매니아층 확보


복합문화공간을 추구하는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멤버십 제도를 강화해 고객과의 관계 창출 및 유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0년도 8월 처음 시행한 카페베네 멤버십은 현재 그 회원 수가 200만 명에 이르고 있다.


카페베네 멤버십 회원은 전국 매장에서 간단한 정보 입력 후 가입할 수 있으며 회원 가입 즉시 매장 내에서 사용 가능한 노트북 렌탈, 우산 대여, 여성용품 제공 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카페베네 멤버십은 회원만의 ‘다양한 문화 공연 혜택’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카페베네는 매달 6일을 ‘베네데이’로 지정해 멤버십 회원에 한해 선착순으로 뮤지컬과 콘서트 등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도록 했고 현재까지 뮤지컬 ‘락오브에이지’, ‘시카고’, ‘맘마미아’ 등을 베네데이 공연으로 선보이며 연일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고객관리강화의 일환인 멤버십 혜택제도가 기존에는 우수 고객 유지, 주요 고객 파악 및 이탈 방지를 위한 다소 소극적인 방향으로 전개됐다면 최근에는 한정한 제품을 특별 제작하는 등 희소성이라는 특별함을 더해 신규 고객 확대로까지 이어지는 수입 창출의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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