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택시법 재의결을 촉구하며 1일부터 운행중단을 선포한 영·호남권 택시들이 울산·광주·전북·전남 일부 택시를 제외하고 정상운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1일 오후 1시 현재 운행 중단을 선포한 영·호남 지역 택시 총 9만6465대 중 8778대가 운행 중단에 참여해 9%의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평균 14%의 참여율에서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택시 운행이 전면 중단됐던 울산(5785대)도 52%(2985대)가 운행 중이다. 가동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부산, 대구, 경북, 경남 등 영남권 택시들은 전체 6만5766대가 100% 운행 중이다.
단 한 대의 택시도 운행중단에 동참하지 않았던 전북은 64%(6110대)가 운행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법인(2000대)과 개인(1700대) 택시가 이날 오전 10시부로 운행중단에 들어가면서 가동률이 62%까지 내려앉기도 했지만 운행 택시가 다시 늘고 있다.
광주와 전남 지역은 오전 10시 이후부터 각각 93%(7620대), 73%(5206대)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불법적인 운행중단 택시에 대해 관련법규에 따른 유가보조금 지급정지, 감차명령, 사업면허취소 등의 행정 처분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현재 각 시도별 운행중단 상황에 따라 비상수송대책 실시 중이며 운행중단과 집회 철회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운행중단에 동참한 택시기사들이 부산과 광주에서 열기로 한 권역별 비상총회에는 각각 1만여명, 30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경찰은 집계하고 있다. 부산 집회에는 예상(4600여명)보다 5400여명 많은 택시기사들이 참가했지만 차량 소통에 지장 없이 행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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