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애플, 러시아 공무원에 뇌물 제공 의혹

시계아이콘00분 49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러시아 지방정부, 교육 장비 구입 앞두고 고위 공무원들 영국 여행 보내줘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애플이 러시아에서 뇌물 제공 의혹에 휩싸였다.


1일 맥 옵저버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러시아 지방 교육부 장관과 공무원들에게 영국 여행 등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애플은 자사 제품을 소개한다는 명목으로 이들에게 일주일간 영국 여행을 보내주고 모든 경비를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러시아 공무원들은 영국 런던 중심가에 있는 4성급 호텔에 머물면서 애플 제품 브리핑을 받고 현지 애플스토어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가 반부패 위원회(NAC)는 애플이 공무원들의 여행 경비를 지급했다는 증거를 확보했으며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동행한 자사 직원의 여행 비용만 지급했고 공무원들의 비용은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애플이 뇌물 제공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때는 러시아 정부가 교육 장비 현대화 예산을 지방 정부에 지급기로 한 직후라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83개 지역에 총 6650만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애플이 아이패드, 맥 등 스마트 스쿨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기기를 판매하고 있고 아이북스 등 교육 콘텐츠를 확대하는 등 교육 사업 진출에 대한 의지가 커 이 같은 의혹이 더해지고 있다.


애플이 러시아에서 곤욕을 치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러시아에서 아이패드의 둥근 모서리 디자인 특허를 얻는 데 두 번이나 실패했던 것이다. 러시아 특허청이 지난해 4월 아이패드 디자인 등록을 거부한 데 이어 11월 특허 분쟁 법원도 아이패드 디자인 등록을 거부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연방순회 항소법원은 이날 삼성전자 갤럭시 넥서스 판매 금지 결정을 파기한 전원합의체 판결을 재검토해달라는 애플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