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열풍에 중국 개인투자자들 '바이(Buy) 코리아'
중한반도체 ETF, 20% 프리미엄까지
SK하이닉스·삼성전자 포함해 인기
최근 한국 증시가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중국 개인 투자자들까지 '바이(Buy) 코리아'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 상장된 '중한 반도체 ETF'에 자금이 폭발적으로 몰리면서 실제 자산가치(NAV)보다 10~20% 비싸게 거래되는 이례적 현상까지 나타났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한반도체(中韓半導體, Huatai-PB CSI KRX China -Korea Semiconductor)' ETF는 지난 26일 9.64% 오른 4.321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4.33위안까지 오르며 상한가인 4.335위안에 근접했다. 이날 거래대금만 86억9900만위안(약 2조원)에 달했다.
2022년 11월 신규 상장된 중한반도체 ETF는 중국 본토 증시 상장된 유일한 한국 관련 투자 상품이다. 중국 자산운용사 화타이바이루이가 운용하며, 한국과 중국의 대표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기초지수는 한국거래소와 중국 상하이거래소가 공동 개발한 'KRX CSI 한중반도체지수'다.
이날 기준 비중 상위 종목은 한국의 SK하이닉스(14.19%)·삼성전자(12.78%)와 중국의 SMIC(7.07%)·나우라 테크놀로지(5.72%)·하이곤(5.30%)·캠브리콘(5.06%) 등이다. 한국의 한미반도체도 3.35%로 담겨있다. 보유 종목은 총 58개다. SMIC는 중국 최대 반도체 제조기업, 나우라 테크놀로지는 중국 대표 반도체 장비 기업, 하이곤은 중국 대표 팹리스 반도체 기업, 캠브리콘은 중국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중국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기업이다.
지난해 초 1위안대에 머물던 가격은 1년여 만에 4위안대를 돌파하며 세 배 이상 뛰었다. 올해 들어서만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최근 20~30거래일 연속 순매수 자금이 유입되는 등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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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한반도체는 이날 비정상적으로 높은 프리미엄(괴리율)을 보였다. 이날 해당 ETF의 프리미엄은 20.98%였는데, 이는 NAV(순자산가치)보다 21% 가까이 비싼 가격에서 중한반도체 ETF가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중국 본토에서는 해외 주식 거래가 어렵기 때문에 웃돈을 주고서라도 중한반도체 ETF를 사고 싶어 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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