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데저트클래식 첫날 버디만 6개, 스턴 선두 질주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이돌스타' 노승열(22ㆍ나이키골프ㆍ사진)이 '두바이원정길'에서 선전하고 있다.
3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에미리트골프장(파72ㆍ7301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오메가 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2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일단 공동 6위(6언더파 66타)에 포진했다. 리처드 스턴(남아공)이 10언더파를 몰아치며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새 클럽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게 자랑거리다. 올해부터 나이키를 새 스폰서로 맞아 'PGA 데뷔전'인 휴마나챌린지에서 '컷 오프'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이다. 다행히 다음 대회인 파머스인슈어런스 공동 27위로 감을 잡았고, 이번 주에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EPGA투어를 선택했다. 이날은 드라이브 샷과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크게 높아졌고, 버디만 6개를 솎아내는 등 경기 내용도 좋았다.
선두권은 스테판 갤러허(스코틀랜드)가 1타 차 2위(9언더파 63타)에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노승열 역시 우승 경쟁이 충분한 자리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세계랭킹 8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우즈의 이웃사촌' 마크 오메라(미국)가 공동 12위(5언더파 67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2주 연속우승을 노리는 크리스 우드(잉글랜드)는 공동 22위(4언더파 68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