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태국 전지훈련에 나선 전남 드래곤즈가 연습경기에서 현지 프로팀에 대승을 거뒀다.
전남은 30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방콕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은 호주국가대표 코니의 활약에 힘입어 방콕 유나이티드를 5-1로 완파했다.
방콕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태국 1부 리그(2부 리그)에서 1위를 차지해 올 시즌 태국프리미어리그(1부 리그)로 승격된 팀. 현지에서 전술 훈련에 집중해온 전남은 경기 내내 한수 위 기량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탁월한 골 결정력도 단연 돋보였다. 전남은 1쿼터(45분)에서 5개의 슈팅을 시도해 4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첫 골의 주인공은 인천에서 이적한 박준태. 1쿼터 시작 4분 만에 상대 문전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뒤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코니의 연속 득점과 이종호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35분)를 득점 없이 마친 전남은 3쿼터(35분) 17분경 막내 이슬찬이 쐐기 골을 터뜨려 격차를 더욱 벌렸다. 종료 5분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1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석주 전남 감독은 경기 뒤 "골 결정력이 좋았던 점이 긍정적이었다"며 "공격과 수비 모두 조직력이 살아나고 있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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