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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金후보자엔 "현명한 선택"…李 후보자엔 "얼굴 두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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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김용준 총리 후보자가 29일 자진사퇴한 데 대해 야권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야당 의원들은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김 후보자가 스스로 사퇴한 것을 현명한 선택이라면서도 안타깝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었다. 이어 헌정 사상 최초의 초대 총리 사퇴의 근본적 원인을 박근혜 당선인의 깜깜이인사에서 찾고 있다. 그러면서 각종 의혹으로 인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처신을 두고서는 싸늘하고 냉담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민주당 총리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위원으로 임명됐던 전병헌 의원은 트위터에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 때도 청문회 시작하기도 전에 사퇴로 청문위원을 마쳤다"면서 "이번에도 김용준 후보자의 사퇴로 청문회 시작도 못하고 청문위원 소임을 마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청문위원으론 좀 허탈하기도 하지만 박 당선자 입장으로나 김용준후보자로선 잘 판단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MBC기자를 지낸 신경민 의원은 트위터에 "법조기자로 알았던 김용준 총리 지명자는 법이론에 해박해 평판사의 존중을 받았던 판사였다"면서 "그는 말수가 적어 언론과 가깝지 않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판결 시비는 총리 지명을 통해 알게됐 다"면서 "사람을 알고 평가하는 일은 참 어렵고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인영 의원은 트위터에 "김용준 총리 내정자는 스스로 물러나는데 이동흡 헌재소장 내정자는 어디서 뭐 하시는지…"라면서 "이제 그만 정리하셔야 하지 않나요"라고 물었다.

김기식 의원은 트위터에 "박근혜 당선자가 사실상 지명한 것으로 알려진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에 이어 헌정사상 처음으로 초대 총리 자진 사퇴로 이어진 김용준 후보자 지명은 절차와 과정을 무시한 비민주적 권력운용이 낳은 결과"라며 "대통령 권력은 개인의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동흡 헌재소장 후보자가 언제까지 버틸 지…"라면서 "박근혜 정부가 처음부터 파행정부가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적었다.


정성호 수석대변인은 트위터에 김 후보자의 사퇴에 대해 "본인의 명예를 지키는 현명한 선택을 했다"면서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이동흡 헌재소장후보자도 더이상 스스로를 부끄럽게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MB(이명박 대통령)가 임명한 자들은 임명권자 닮아 참으로 얼굴이 두껍다"고 일갈했다.


진보정의당 박원석 원내대변인은 트위터에 "(김 후보자가) 스스로 인정하고 물러나 다행"이라면서 "박근혜 당선인의 폐쇄적인 인사스타일을 차제에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 그러면 유사한 실패가 뒤따를 것"이라며 "인사가 만사인데, 만사에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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