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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RBC비율 회복이 관건"<우리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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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우리투자증권은 30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4분기 이익이 회복되면 위험기준자기자본(RBC) 우려를 줄일 수 있다"며 목표주가 1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RBC란 보험회사에 내재된 리스크(보험, 금리, 시장, 신용, 운영리스크)를 정교하게 측정해 이에 상응하는 자기자본을 보유하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총조정자본과 총필요액 자본간 비율로 구한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화재는 3분기 당기순이익 221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45.5%, 전동기보다 36.6% 감소했다"며 이익하락의 원인으로는 폭설과 한파로 12월 중 사상 최고의 자동차 손배율을 기록했다는 점과 인보험 신계약 증가세 강화로 사업비율이 상승한 점을 들었다. 하지만 이는 모두 일시적인 현상으로 회복이 가능하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그보다 자본적정성(RBC) 회복 여부가 향후 주가 상승을 결정짓는 변수라고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RBC는 3분기 173.1로 전분기대비 14%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2011년 분할 시점(RBC 172.6%) 이후 최저점이다. 그는 "보험업을 영위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근간인 자본력이 약화됐고 특히 과거 경영진이 제시한 적정자본력 200%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는 점은 메리츠화재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한승희 연구원은 1월부터 인보험 신계약이 정상치로 돌아오면서 추가상각에 대한 부담이 완화돼 RBC 비율을 180~190% 수준을 방어해낼 수 있을 전망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감독당국의 RBC 비율 강화 논의가 활발해지거나 금리의 급격한 상승으로 자본의 채권평가익이 줄어든다면 인보험 부문 성장 여력이 충분하더라도 이를 조절해야 하는 리스크가 있다"고 분석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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