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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업회생 공시 6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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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자산 처분도 51% 급증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경기 침체가 길어지며 기업의 회생절차와 은행 등의 공동관리 관련 공시가 크게 증가했다.

29일 한국거래소가 작년 1~12월 말까지 수시, 자율, 조회, 공정공시 등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전체 공시건수는 1만364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이는 상장기업 1개 회사당 평균 17.4건의 공시를 한 것으로 전년 17.3건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특히 공시 유형 가운데 유형자산 처분이나 시설투자 등에 대한 수시공시가 크게 늘었다.

유형자산 처분에 대한 공시는 모두 41건으로 전년보다 51.9% 급증했고, 회생절차(전년 대비 63.2%)나 은행 등의 공동관리 관련 공시(100%)와 채무인수·면제(183.3%), 금전·증권 대여 공시 등이 대폭 늘었다.


반면 시설투자(-23.1%)와 타법인 출자(-33.7%)관련 공시는 줄었다.


경기 불황으로 인해 기업이 투자를 위축하고 현금 확보에 주력했다는 분석이다. 또 기업의 내부정보에 대한 상장법인의 책임의식 강화로 수시공시 의무관련 사항에 대한 공정공시는 1390건으로 전년보다 4.2% 늘었다.


그러나 안정적 경영전략이 등장하면서 장래사업계획 및 경영계획 공정공시는 2010년 57건에서 2011년 46건, 작년 22건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아울러 자율공시는 1091건으로 전년 대비 18.3% 감소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는 모두 187건으로 전년 대비 20.4% 줄었으며 기술도입 공시는 14건으로 30%나 감소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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