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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변호사회장에 30대 나승철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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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나승철(36·사법연수원35기) 변호사가 제92대 서울지방변호사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13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 등 임원진을 선출했다. 대한변호사협회 내 전체 등록 변호사의 73%(12513명 중 9103명, 지난달 기준)가 소속된 최대 조직에 30대 변호사가 회장으로 당선된 것은 역대 처음이다.

나승철 변호사는 지난 24~25일 양일간 실시된 사전선거와 이날 총선거를 통해 유효 투표수 4406표 중 1443표(32.8%)의 지지를 얻었다. 나 당선자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선종문, 김한규 변호사가 각 제1,2부회장으로 당선됐다.


나 신임회장은 "변호사 대량배출 시대를 맞아 변호사 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개선해 올바른 시장질서가 유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체 유권자 9132명 가운데 4430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지난 91대 회장 선거 당시 69.9%보다 낮은 48.5%를 기록했다. 앞선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가 결선투표까지 이어지며 회원들의 투표 참여가 저조해진 탓으로 보인다.


나 신임회장은 지난해 회장 선거에도 출마해 오욱환 전 회장에 26표차로 석패한 바 있다. 당시 청년변호사 취업·영업난 해결을 제시해 반향을 불렀다. 또 법조경력 10년 미만 변호사들을 주축으로 한 ‘청년변호사협회’를 이끌며 ‘사법시험 제도’ 존치 등을 강하게 주장해 왔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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