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조2533억.. 사우디 플랜트 등 수주 힘입어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대림산업의 2012년 연간 매출액(IFRS 연결 기준)이 전년 대비 2조2652억원(28%) 증가한 10조253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10조 클럽에 최초로 입성한 것이다.
지난해 매출액이 급증한 이유는 2011년 해외에서 수주한 사우디 쇼와이바Ⅱ복합화력발전소와 필리핀 페트론 정유 공장 등 대형 플랜트 사업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와함게 연결대상인 대림자동차, 대림C&S, 오라관광 등의 견조한 실적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석유화학사업부는 글로벌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폴리부텐과 같은 고마진 특화제품 판매 증가에 따라 매출이 전년대비 11% 증가한 1조3041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
외형 성장과 함께 내실도 탄탄해졌다. 2012년 영업이익(IFRS 연결 기준)은 전년(4375억원)대비 12% 증가한 4893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석유화학계열사인 여천NCC로부터 1500억원의 배당을 받는 등 외형확대와 수익성, 현금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안정적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IFRS 별도 기준으로 보면 2012년 연간 매출은 전년 동기 7조1874억원 대비 26% 증가한 9조41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468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4068억원 대비 15% 증가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경영계획도 공개했다. 체질개선을 통한 기초 경쟁력과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으로 역량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또 대내외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IFRS 연결 기준으로 신규수주는 국내 4조3000억원, 해외 8조7000억원(플랜트 7조6000억원·토목 1조1000억원) 등 총 13조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매출액은 10조9230억원, 영업이익은 5834억원을 달성키로 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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