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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전 프로연맹 총재, 52대 축구협회장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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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전 프로연맹 총재, 52대 축구협회장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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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정몽규 전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가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선출됐다.

정 회장은 2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2차 결선 투표까지 치른 끝에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임기는 이날부터 4년간으로 2017년 1월까지다.


1차 투표는 혼전이었다. 네 명의 후보 모두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 대의원 총 24표 가운데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이 8표로 가장 많은 표를 가져갔다. 정 회장은 7표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이변을 노렸던 김석한 전 중등축구연맹 회장은 6표,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은 각각 3표에 그쳤다.

곧바로 1차 투표 상위 두 후보가 결선 투표를 벌였고, 정 회장은 뒤집기에 성공했다. 15표를 얻어 9표에 그친 허 회장을 제치고 새로운 한국 축구 대통령에 선출됐다.


정 회장은 1962년 서울 출생으로 용산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울산 현대(1994~1996년), 전북 현대(1997~1999년) 구단주를 거쳐 2000년 1월부터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를 맡았다. 그는 부산의 모기업인 현대산업개발 회장이자 현역 최장수 프로축구단 구단주이기도 하다.


2011년 1월부터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를 맡아 개혁을 주도했다. 프로축구의 오랜 염원이던 승강제를 실시하고, 사외 이사제도를 도입해 폐쇄적 이사회 구조를 개편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이번 협회장 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7일 총재직에서 사퇴했다.


정몽규 전 프로연맹 총재, 52대 축구협회장 당선


정 회장은 이날 당선 기자회견에서 "소통과 화합을 통해 대통합을 이루고, 축구를 온 국민이 보고 즐기는 생활 속 문화로 만들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이란 다짐도 잊지 않았다.


가장 먼저 여야 구분 없는 통합의 리더십을 선언했다. 그는 "난 과거에 진 빚도, 약속한 것도 없다"라며 "축구 발전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라면 누구의 것이라도 기꺼이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8회 연속 진출을 위한 최선의 지원을 다짐하는 동시에, 축구 외교력 증대에도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현재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회 위원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한국 축구 위상에 비해 소홀했던 국제기구에서의 활약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프로축구연맹 총재 출신다운 공약도 눈에 띄었다. 그는 "A매치 중계권에 프로축구를 비롯해 유소년리그, 중·고·대학리그 중계권까지 연동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축구팬을 늘리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성호 기자 spree8@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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