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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유상증자·IPO 2.4조..2000년 이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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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발행 통한 자금조달 2조3637억..전년比 81.7% 급감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지난해 주식발행을 통해 기업이 자금을 조달한 규모가 2조3600억원으로 2011년보다 82% 가량 급감했다. 지난 2000년 이후 최저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기록한 기존 최저치(5조801억원)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유상증자 및 기업공개(IPO) 등 주식발행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 규모가 2조3637억원으로 전년(12조9018억원)대비 81.7%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주모집을 통한 IPO 규모가 4664억원으로 전년대비 80.9%(1조9721억원)나 줄었고, 유상증자도 전년대비 81.9%(8조5660억원) 감소한 1조8973억원에 불과했다. 건수 기준으로도 IPO가 2011년 67건에서 25건으로 크게 줄었고, 유상증자가 2011년 97건에서 작년 63건으로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시장 침체 등으로 IPO와 유상증자 규모가 감소하면서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작년 중 IPO 계획을 철회한 기업도 12개사(유가 4개사, 코스닥 8개사)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반회사채, 은행채, 금융채, ABS 등을 포함한 회사채 발행을 통해 기업이 자금을 조달한 금액은 작년 128조6927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11년의 130조3919억원에 비해 1.4% 감소했다.


이 중 일반회사채 발행이 전년(61조7973억원)대비 7.5% 감소한 57조1690억원을 기록했고, 금융채와 은행채는 각각 26조2151억원, 26조8620억원이 발행돼 전년대비 각각 3.8%, 6.8%씩 줄었다. 반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18조4466억원으로 전년대비 46.4% 증가했다.


지난해 회사채 발행과 주식 발행 등 직접금융을 통해 기업이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은 총 131조564억원으로 전년(143조3937억원)대비 8.6%(12조3373억원) 가량 감소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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