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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가구는 관세 안 물리고…국내 가구업체에만 8% 관세 '역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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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하 한샘회장이 말하는 가구업계 '손톱 밑 가시'란

"수입가구는 관세 안 물리고…국내 가구업체에만 8% 관세 '역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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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가구中企 지원 방안 내놔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대응' 시급
-이케아와의 경쟁? "충분히 승산 있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국내 가구시장의 70~80%는 중소 업체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케아 같은 글로벌 대형 가구업체의 진출로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새 정부가 지원방안을 준비해야 합니다."

최양하 한샘 회장은 28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새 정부가 가구업계의 '손톱 밑 가시'를 뽑아줄 것을 요청했다. 최 회장은 현재 국내 가구업의 가장 큰 가시로 '역관세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수입해 오는 가구 완제품은 무관세로 들어오는 반면, 가구의 주원재료인 파티클보드(PB, Particle Board)는 8%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글로벌 가구업체의 진입을 앞둔 상황에서 이런 역차별 구조는 빨리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2014년 이케아의 진입을 앞두고 국내 가구업계의 위기의식은 한층 높아진 상태다. 지난해 10월 가구 관련 조합과 주요 기업들이 모여 가구산업발전 전문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동 대응키로 했다. 한샘 역시 선두업체로서 위원회에 참여해 힘을 보태고 있다.

물론 가구업계 역시 정부의 지원에만 매달리지 말고 역량강화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최 회장은 "세계 최대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세계 최강의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며 "각자 자기 분야에서 이케아보다 뛰어난 경쟁력을 기른다면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마트나 까르푸, 영국계 글로벌 인테리어 기업인 비앤큐(B&Q)도 한국에서 참패하고 돌아간 것이 그 방증이다.


한샘은 지난해 플래그샵(콘셉트형 직영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강화하는 등 한 발짝 앞서가는 마케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3분기에는 사상 최대 매출도 기록했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가구시장에 대한 최 회장의 혜안이 있기에 가능했다. 그는 "과거에는 가구나 인테리어는 컬러, 소재 등 디자인적인 요소들이 트렌드를 형성했지만 최근에는 고객의 취향이 다양해지고, IT기술이 발전하면서 디자인이나 기술은 모방이 빠르고 쉬워졌다"며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제품을 합리적에 제공하는 발빠른 시장대응이 핵심적 경쟁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한샘은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플래그샵 확대보다 대리점의 대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추가 플래그샵 진출 계획이 아직 없다"며 "올해는 기존 대리점의 크기를 키우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시장에서도 선두 지위를 굳건히 한다는 방침이다. 한샘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매출이 2011년 723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상반기에도 42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 4년간 한샘의 전체 매출이 73%를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온라인 부분 매출이 318%나 상승해 매출 상승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온라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7년 4%에서 2012년 상반기 12%로 상승했다.


그는 "옛날에는 '가구는 눈으로 보고 사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편리성 때문에 온라인으로 가구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며 "비브랜드가 갖지 못한 브랜드파워와 시공, 애프터서비스(AS)등으로 앞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 시장 최강자로 우뚝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최 회장은 "아시아 시장 특히 중국에서의 성공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며 " 현재까지 주로 건설사 특판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향후 소비자 시장까지 확대해 중국시장에서 최강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샘은 미국과 일본, 중국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으며 중국의 경우 지난 1996년부터 법인을 두고 2004년부터 공장을 가동했다.


그는 "중국의 주거환경은 아파트가 중심인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고, 유럽이나 미국 주거와는 차이가 있다"며 "디자인과 문화적인 부분에서도 공통점이 많기 때문에 중국인이 원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세계 누구보다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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