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금융주가 환율 영향을 받지 않는 내수주로 부각되면서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한다는 소식도 금융주의 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28일 오전 11시34분 현재 금융지주사들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KB금융은 전날보다 1250원(3.04%) 오른 4만750원을 기록 중이다. 매수 창구 상위에는 CS, UBS, 메릴린치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도 CS, 맥쿼리, 모건스탠리등 외국계 증권사들의 매수세에 700원(4.33%) 오른 4만950원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신한지주는 1300원(3.21%) 오른 4만1800원, 우리금융은 350원(2.79%) 오른 1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원화강세와 엔화약세가 지속되면서 수출주보다는 내수주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지속돼 금융주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쇼크는 오래 지속됐기 때문에 오늘 상승세의 원인으로 지목하긴 어렵다"라며 "하나금융지주의 빠른 의사결정으로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 소식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금융주 전체의 동반 상승세를 불러 온 것"이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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