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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관련 국제특허 ‘봇물’…신기록 갱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3초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해 컴퓨터 관련된 국제적인 특허 신청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특허 소송을 비롯해 기술업체간 특허전쟁이 봇물을 이루면서 지적재산권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특허를 신청하면서 특허 신청 건수가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27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특허협력조약(PCT)을 이용해 신청한 특허건수는 1만4000건을 넘었다. 지난 2011년 특허신청 건수에 비해 5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 기술기업의 특허신청건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른바 ‘특허 전쟁’이라고 불리는 특허권 소송에서 특허신청을 무기로 삼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영국의 법률정보제공사 스위트앤맥스웰에 따르면 PCT를 통해 신청된 특허권은 1993년 700건에서 2001년 1만여건으로 급증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기술의 발달이 깃발만 꽂으면 땅 주인이 되는 ‘서부개척시대 스타일’의 특허 신청을 남발하게 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아시아 국가의 기술기업들의 특허 신청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영국의 법률회사 모리슨 앤 포에스터의 파트너인 오티스 리틀필드는 “(기술 분야에서) 추격자가 혁신가로 변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며 “아시아 기술기업들이 이제 지적재산권을 가치를 인정하기 시작했다. 중국 기업들이 특허가치에서 혁신적인 작업을 하면서 PCT 특허 신청을 더 많이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통신장비업체인 ZTE가 지난해 신청한 특허건수는 366건으로 마이크로소프트(492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전자 대기업 히타치는 334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허신청은 거시경제 추세를 따라가는 경향을 보였다. 2000년대 급증하던 특허신청은 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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