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日, F-35 전력화 차질 생기나

시계아이콘01분 3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日, F-35 전력화 차질 생기나
AD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일본이 궁지에 몰렸다. 차세대 주력전투기로 결정한 F-35 스텔스의 성능이 실전에 배치할 수 없을 정도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일본은 F35를 항공자위대의 F4기를 대체할 차세대 주력 전투기로 결정, 모두 42대를 도입할 방침이었지만 전력화차질이 불가피해진 셈이다.

양낙규 기자의 Defense Club 바로가기


산케이신문은 27일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둘러싼 중일간 갈등으로 F15 전투기의 비행시간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차세대 주력전투기 도입 시점을 미루기 힘들지만 성능이 크게 떨어져 실전에 배치할 수 없을 정도"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비행 테스트를 하지 않고 서면 심사만으로 F35를 차세대 주력 전투기로 덜컥 선정했다가 곤란한 지경에 빠졌다. 일본 정부는 F35 도입 가격을 대당 99억엔으로 책정했다가 102억엔으로 올리자는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기도 했다.


미국 국방부 시험평가국(DOT&E)이 최근 의회에 제출한 2010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F35에는 '블록 3I'라는 소프트웨어가 탑재됐다. 소프트웨어 블록3 중에는 공중 접근전에 필요한 단사정(短射程)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는 '블록 3F'와 그럴 수 없는 '블록 3I'가 있는데 성능이 떨어지는 소프트웨어를 탑재했다는 의미다. 블록3I는 실전용이 아니라 시험용인 '블록2A'와 성능이 비슷하다. 보고서는 또 F35가 잇달아 발견된 기체의 문제 때문에 가속이나 선회 성능을 애초 설계보다 하향 수정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국방부가 11일 미국 의회에 제출한 18쪽짜리 보고서를 인용해 7000시간 비행분에 해당하는 내구성 시험을 거친 결과 “F35-B 모델의 동체 밑면 내부 칸막이벽에서 여러 개의 새로운 균열이 탐지됐다”라며 이로 인해 해병대용으로 개발돼 온 F35-B 모델 시험이 지난해 12월 이후 또다시 중단됐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같은 보고서를 인용해 F35기가 전체 시험 비행의 3분의 1을 거친 결과 조종사 헬멧, 소프트웨어 개발, 무기 탑재 등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어 F35-A 모델은 공중 재급유 시스템과 스텔스 도료가 벗겨지는 문제점이 발견됐으며, B 모델은 수직 이착륙에 필요한 엔진 리프트팬 등에서 문제가 지적됐다고 전했다. C 모델은 비디오 이미지 전송 시스템과 냉각제에서 심각한 결함이 발견됐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자 지난해 말 캐나다가 F35 도입 계획을 취소한 데 이어 터키도 F35기 개발 지연과 가격 상승 때문에 2대를 도입하려던 계획을 연기했다. 수입국이 줄어든다면 수출양도 줄어 그만큼 가격은 상승하게 된다.


난감하기는 한국도 마찬가지다. 한국 정부는 차세대 전투기의 하나로 록히드마틴의 F35, 보잉의 F15-SE,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현재 계약 조건에 관한 협상을 벌이는 차세대전투기(FX) 사업과 관련해 올 상반기 중 기종 결정을 완료하겠다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


하지만 한국이 차세대전투기로 록히드마틴의 F35를 결정해도 2016년 말로 예정된 최초 인도 시기가 지연될 가능성도 크다. 여기에 불합리한 구매방식도 논란이다. 유로파이터(EADS)와 F-15SE(보잉)는 상업구매 거래방식이기 때문에 지체상금(지연배상금)을 부과하거나 확정가격 제시를 요청할 수 있지만 F-35A에 대해서는 대외군사판매(FMS) 규정상 그런 요구를 할 수 없다.


방사청 관계자는 "FMS와 상업구매가 병행 추진되는 F-X 사업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확정가격 제시와 지체상금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런 조건이 관철되지 않으면 F-35A에 불이익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낙규 기자 if@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