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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저격수 5인 배치…김용준 후보자 고강도검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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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이 김용준 총리 후보자에 대한 고강도 검증을 예고했다.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를 향한 날카롭고 현미경 같은 검증의 고삐를 김 후보자에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27일 취임 한달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은 새 정부의 총리가 책임은 물론이고 변화에 함께 갈 수 있어야 하고,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국정과 민생을 책임질 책임총리, 민생ㆍ복지ㆍ평화의 새로운 변화와 새로운 시대정신을 실현할 변화의 총리, 국민과 소통하고 야당과 소통할 소통의 총리여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것이 민주당의 원칙이고 국민적 기준이라고 본다"면서 "민주당은 3대 원칙을 기준으로 청문회에 임하겠다"고 말했다.3대 원칙은 국정을 총괄할 역량과 자질, 정책이다. 민주당은 특히 이동흡 후보자와 마찬가지로 김 후보자에 대해서도 도덕적 문제, 재산관련 의혹, 병역문제를 비롯한 철저한 검증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사청문특위 간사 민병두 의원을, 위원에는 3선 전병헌 의원, 이춘석 법사위간사, 홍종학 위원, 최민희 의원 등 총 5명을 임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헌재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위원으로 활약했던 서영교 의원은 김 총리 후보 내정에 대해 "아주 뜻밖의 인물"이라며 "어디서부터 문제제기를 해야 할지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는 내정자였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그러면서 "도대체 왜 이분을 내정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풍부한 행정경험이 있는지 부처장악능력이 있는지 정치조정능력이 있는지 국민소통능력이 있는지 모두 답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거의 행정경험도 없었고 인수위원장으로 정치권과 소통하기보다 단절했던 행보가 보인다"면서 "이것만 해도 문제인데 도덕적 흠결이 계속 보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에 대해 ▲1987년 부산 형제복지관 사건 판결 ▲장ㆍ차남이 7∼8세 때 취득한 부동산의 불법증여 여부 ▲두 아들의 군면제 배경 ▲헌법재판관 시절 5ㆍ18 특별법 헌재 합헌결정 때 한정위헌의 형식주의적 의견을 낸 것 을 주목하고 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원내현안 브리핑에서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의혹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의혹들을 살펴보면 정말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후보자가 맞는지조차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당선인은 국민만을 바라보며 뚜벅뚜벅 가겠다고 했었는데 박 당선인의 인선은 민생을 위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소통하는 인선이 아닌 것 같아 우려스럽다"면서 "뚜벅뚜벅 어디로 가고 계신지, 국민을 향해 맞게 가고 계신지 주위를 둘러보셔야 할 때"라고 말했다.


진보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은 책임총리의 역할을 적합하게 수행할 수 있을지의 여부와 함께 김 후보자의 철학과 역사의식은 물론, 과거 공직자로서 수행했던 판결들을 꼼꼼히 살펴서 문제가 없는지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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