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 도난 확인 2350대 경찰 수사의뢰
[아시아경제 김영빈 기자] 지난해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밀반출하려다 적발된 스마트폰이 8만대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인천공항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 특송화물을 이용해 중국, 홍콩 등 해외로의 부정수출을 시도한 중고 스마트폰 및 반제품 8만2333대, 183억원 상당을 적발했다.
공항세관은 중고 스마트폰의 일련변호와 IMEI(국제모바일기기 식별코드) 확인 결과 2350대, 23억원이 도난품임을 밝혀내고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지난해 12월 홍콩으로 밀수출되기 직전 적발한 도난 중고 스마트폰 1453대, 14억원 상당은 세관 통보에 따른 경찰의 수사로 밀수조직 51명을 검거했다는 것이 공항세관의 설명이다.
도난품이 아닌 나머지는 관세법 위반으로 세관 자체수사를 거쳐 처벌했다.
중고 스마트폰 부정수출 수법은 품목 위장신고, 실제 수량보다 적게 누락신고, 일련번호 허위기재, 일련번호 및 IMEI 지우기 등 다양했다.
공항세관은 중고 스마트폰 불법수출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우범업체 수출품 전량검사와 일련번호 및 IMEI 심사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또 항공화물 운송사와 협의해 보안검색에서 스마트폰이 인지되는 경우 검색 내역서를 통보받아 활용하고 경찰청, 방송통신위원회 등 유관기관과의 정보교환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영빈 기자 jalbin2@
김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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