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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3포 세대’ 일자리 포기 막을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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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28~30일 양재역서 찾아가는 취업 상담 코너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경기침체 속에 청년층의 일자리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취업과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3포 세대’가 증가하고 있다.


‘3포 세대’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연애 결혼 출산 등 세 가지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세대를 일컫는 말로 요즘 젊은이들의 자조 섞인 신조다. 이 신조어가 생겨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최근 추세로 봤을 땐 ‘3포’에 한 가지를 더 추가해야 할 것 같다.

위기의 ‘3포 세대’ 일자리 포기 막을 대책은 진익철 서초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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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것은 바로 ‘취업’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올 9월 20대 연령층의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을 보면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포인트 오른 38.4%로 구직기간 4주 기준으로 지난 1999년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대 비경제활동 인구는 9월 238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6000명이나 늘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대 후반 연령대를 중심으로 비경제활동 인구가 늘고 있어 전문가들은 한국경제 일자리 창출력 저하, 청년층 학력 인플레이션, 기업의 경력직 선호추세 등 20대 고용시장의 구조적인 문제가 여전한 가운데 경기 요인까지 가세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낮은 청년취업률은 저출산과도 관련이 깊다. 취업을 못하니 결혼을 못하고 결혼을 못하니 출산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 중 결혼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미혼자 비율이 38.9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국 중 칠레에 이어 2위다. 청년층(15~29세) 인구 중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은 2012년 현재 56.72%로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서초구(구청장 진익철)는 취업 포기가 결혼과 출산의 포기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3포 세대’ 억제를 위한 일자리 문제 해소에 주안점을 두고 취업과 노무상담 코너를 운영한다.


2013년 새해를 맞아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일자리에 관한 모든 것, 찾아가는 현장상담코너'를 양재역에서 진행한다. 이번에 찾아가는 현장상담코너는 주민이 찾아오는 행정에서 주민 곁으로 찾아가는 소통행정의 일환으로 출퇴근 시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양재역에서 진행한다.


그간 취업과 노무에 관한 상담이 필요했지만 구청을 방문할 시간이 없어 상담코너를 이용하지 못했던 구직자와 근로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상담코너는 취업준비생과 근로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취업준비생 상담내용은 진로상담과 취업알선을, 직장인들에게는 직장에서 발생하는 노동문제와 사회보험 관련 사항 등을 상담한다. 한국공인노무사와 서초여성인력개발센터 직업상담사 등이 참여한다.


더불어 100년 만에 바뀐 인감제도에 관한 내용도 구청 직원이 참여해 안내 예정이다.


서초구는 다양한 전문상담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 상담코너는 2007년 변호사 세무사 건축사 구성으로 처음 시행된 이후 법무사 공인중개사 변리사 노무사까지 확대 시행해 현재 모습을 갖추게 됐다.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원봉사로 매주 일상생활 속 법률고민과 분쟁을 상담해준다.


또 ‘생애주기별 상담코너’는 취업컨설팅, 결혼중매, 신생아작명, 장례 상담에 이르는 토탈상담코너를 통해 ‘삶의 질 세계 1등 도시 서초’를 지향해 구민들에게 맞춤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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