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그룹 마이네임이 황당한 일을 겪었다. 바로 싸이의 '강남스타일' 때문에 CD 2만장을 폐기해야 했던 것.
마이네임 측 관계자는 27일 아시아경제에 "마이네임의 두 번째 싱글 2만장을 최근 폐기 처분했다. 완성된 CD 6번 트랙에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마이네임의 두 번째 싱글 CD가 제작된 것은 지난해 가을. '강남스타일'이 한창 인기를 끌고 있을 때였다.
당시 제작과정에서 시스템 등의 실수로 '강남스타일'의 음원이 섞여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를 뒤늦게 알아차린 것. 이미 최종 포장 작업까지 진행됐던 2만장의 CD는 결국 휴지통으로 들어가야 했다.
소속사 H2미디어는 "잘못된 CD들이 외부로 나가기 전에 발견해 다행이다. 당시 모든 스태프들이 마음을 졸였다"면서도 "호사다마라고 했다. 더 좋은 일이 있기 위한 '액땜'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네임은 지난 25일 '그까짓 거'를 발매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신곡은 레이브사운드 소속 작곡가 똘아이박이 작사, 작곡을 맡았으며 일렉트로닉과 레트로를 적절히 섞은 사운드,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특징이다.
마이네임은 27일 오후 방송하는 SBS '인기가요'를 통해 컴백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멤버들은 한국과 일본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발전시킨 실력을 이번 무대로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이금준 기자 music@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