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국정과제토론회를 주재하며 "인수위가 국정운영 패러다임 전환의 큰 시각을 놓치지 말고 개별 공약 실천 방안을 잘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 별관에서 인수위 김용준 위원장, 진영 부위원장, 경제1분과 류성걸 간사, 박흥석·홍기택 인수위원, 경제2분과 일부 인수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2시30분부터 두 시간 동안 소관 국정 과제와 현안 등에 관한 토론회를 가졌다.
먼저 류성걸 간사가 박 당선인에게 ▲부처 업무보고·전문가 간담회 관련 내용 ▲내부 토론을 거쳐 파악한 관련 대선공약·국정과제 수립·이행 계획 ▲기타 핵심 현안 등을 보고했다.
주요 보고 내용은 ▲경제민주화 ▲가계부채·하우스푸어 문제 해결 ▲ 조세정의 확립 ▲물가 안정 ▲중소기업 지원 ▲중산층 70% 달성 ▲창조경제 구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세부 실천 방향이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참가자들은 경제민주화, 가계부채·하우스푸어 문제, 중소기업 지원, 중산층 70% 달성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발언했다.
박 당선인은 인수위원, 전문위원들과 열띤 토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박 당선인은 토론회 중간중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때때로 참가자들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며 "이에 인수위원, 전문위원들은 박 당선인에게 격의없이 답변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27일에 열리는 국정과제토론회도 박 당선인이 직접 챙길 예정이다. 인수위는 토론회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로드맵을 그리는 단계인데 확정된 것처럼 발표되면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는 이유를 들며 공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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