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아르바이트 구직스타일도 연령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최근 1년간 10~30대 아르바이트 희망직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연령대별 구직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10대는 패스트푸드, 20대는 사무보조와 카페, 30대는 상담·생산업종을 선호했다.
우선 10대의 이력서 희망직종을 살펴보면 매장관리 아르바이트가 가장 많았다. 또 94개 직종 가운데 패스트푸드와 베이커리가 10위권에 있었다. 20위권의 푸드코트와 전단 배포, 30위권의 만화방 등도 다른 연령대의 상위권에서 찾아보기 힘든 업종 중 하나였다.
20대들의 희망직종은 10대와 확연히 달랐다. 주점·호프 업종과 개인과외, 입시학원 등 강사교육 업종이 포함된 것. 10대에 비해서 음식점(5위), 편의점(4위) 순위가 떨어진 대신 사무보조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다. 카페는 2위였다. 이 밖에 베이커리, 레스토랑, 쇼핑몰, PC방 등 10대와 비슷한 서빙·매장관리직들이 상위 30위를 형성했다.
30대는 10~20대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서빙·매장관리 업종이 크게 줄어든 대신 상담영업·생산기능 업종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고객상담, 물류관리, 운전 등의 업종에서 30대 아르바이트생들의 구직 수요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20대와 희망직종 10위권을 비교해보면 차이가 한 눈에 드러났다. 1위는 사무보조로 동일하지만 20대 2위였던 카페는 24위로 뚝 떨어졌고, 4~5위였던 편의점과 음식점은 10위권 밖으로 내려갔다. 대신 20대에게 16위였던 포장조립이 3위로 올라섰고 고객상담(27위)과 운전직(54위)은 각각 4위, 9위로 껑충 뛰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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