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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차익에 눈먼 '불나방' 개미들, 기대가 눈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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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앞둔 종목 몰리는 개인투자자들
디웍스글로벌·휴먼텍코리아 주가 이상급등
손바뀜 잦은 동전주..작전세력 거짓 소문 유혹도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최근 상장폐지를 코앞에 둔 종목에 투자자들이 몰려 주가가 급등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대부분 주가가 1000원 미만인 동전주인데다 손바뀜 현상이 잦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자칫 단기 차익을 누리려고 뛰어들었다가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디웍스글로벌은 상장폐지를 모면하기 위해 가장납입을 했다는 혐의로 경영진 등이 검찰에 고발조치됐다. 거래소는 회계처리위반으로 인한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심사하기 위해 매매를 정지시켰다. 그러나 상장폐지라는 최고의 위기가 닥쳤음에도 디웍스글로벌 주가는 거래가 정지되기 전인 지난 17일부터 5일 연속 급등했다. 이 기간 주가도 262원에서 480원으로 83.2% 폭등했다.


디웍스글로벌은 지난 2010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데 이어 경대현 대표이사가 거짓소문으로 시세차익을 챙겨 징역형을 선고받고, 끊임없이 증자를 하는 등 부실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거래정지 전까지도 안철수 테마주, 모 외식업체의 디웍스글로벌 M&A를 통한 우회상장 등 온갖 소문이 돌면서 주가가 급등했고 거래량도 급증했다. 지난 23일 하루에만 거래량이 1462만2249주에 달한다.

지난 12월14일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한 휴먼텍코리아도 주가가 이상급등했다. 회생절차개시결정이 나지 않는다면 상장폐지로 직행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악재를 코 앞에 두고도 주가는 이틀 간 급등해 25% 올랐다. 휴먼텍코리아가 회생절차 개시전 막판 불꽃을 태우게 된 것은 확인되지 않은 M&A 이슈 때문이었다.


'황마담'으로 잘 알려진 개그맨 오승훈씨가 연루된 엔터기술 역시 최대주주 변경 공시로 상장폐지 위기에 처하게 된 지난 8일 직전 나흘간 주가가 35.06% 급등하는 일이 빚어지기도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상장폐지 위기에 처하게 한 원인인 최대주주 변경이 호재로 작용했다. 슈퍼개미가 나타났다는 것이 투자심리에 불을 댕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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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대개 1000원 미만의 동전주이고 거래량이 많다는 특징을 지닌다. 따라서 주가가 급등하면 적은 돈으로 단타를 쳐 수익을 내고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길 수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회사 내용을 살펴보면 좋지 않은 상황인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며 "마지막에 빠져나오려는 세력들이 거래량을 늘리고 거짓으로 소문을 흘려 개인투자자들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오경택 동양증권 연구원은 "저가주들은 가격이 저렴해 보이는 착시효과 때문에 주가가 급등락하게 마련"이라며 "주가가 바닥권을 형성한 것은 회사가 망가졌기 때문인데 기술적 반등을 노리고 접근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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