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윤석영(전남)이 박지성과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에서 한솥밥을 먹는다.
전남은 24일 보도 자료를 통해 윤석영을 QPR로 이적 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정식 계약은 QPR에서 실시하는 메디컬 테스트 통과 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기간, 이적료 및 연봉 등 세부 조건은 양 구단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태국 방콕에서 전지훈련중인 윤석영은 곧바로 영국으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
전남은 "윤석영이 지난해 어려운 팀 사정을 고려 유럽 진출을 미루고 구단에 헌신했다"면서 "이제는 선수의 미래와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이적을 허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그동안 안정적으로 출전을 보장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팀을 물색하기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QPR은 수비진 보강 및 측면 공격자원 강화를 위해 즉시 전력감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박지성이 뛰고 있는 만큼 팀 적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윤석영 측과 협의해 QPR을 최종 행선지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윤석영은 전남 유스인 광양제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09년 우선지명으로 전남에 입단했다. K리그에서 4시즌 동안 활약하며 86경기에 출전해 4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또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차세대 한국 측면수비를 이끌 유망주로 떠올랐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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