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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위기' QPR, 생존 마지노선은 스완지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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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위기' QPR, 생존 마지노선은 스완지시티?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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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퀸즈파크레인저스(QPR)가 1부 리그 잔류를 이루려면 얼마나 잘해야 할까? 지금껏 스완지시티가 한만큼만 하면 승산은 충분하다.

QPR은 21일 현재 2승9무12패(승점 15)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강등 모면의 마지노선인 17위 아스톤빌라(승점 20)와는 승전 차는 5점이다.


최근 5년간 가장 승점이 많았던 17위 팀은 2010-11시즌의 울버햄튼(40점)이었다. 그때와 올 시즌의 상황은 다르다. 당시 시즌 경기당 평균 승점이 1점 이하였던 팀은 웨스트햄뿐이었다. 올 시즌은 15위 사우스햄튼(승점 22) 등 6팀이나 된다. 그만큼 중하위권이 촘촘하다. 최근 몇 년간 경기당 평균 승점 1점 이하인 팀이 5개 이상이었을 땐 대부분 승점 35~37점 사이에서 강등의 마지노선이 결정됐다.

승점 36점을 목표치로 본다면, QPR은 남은 15경기에서 21점을 얻어야 한다. 경기당 평균으로 따지면 1.4점. 세 경기에서 1승1무1패 이상의 성과를 꾸준히 올려야 한다. 이는 9위를 달리고 있는 스완지시티 수준이다. 23경기에서 8승9무6패를 기록, 승점 33점(경기당 1.43점)을 챙겼다.


스완지시티는 올 시즌 다크호스로 손꼽히는 팀이다. 바꿔 말하면 QPR은 남은 기간 동안 스완지 시티 수준의 '돌풍'을 일으켜야 생존이 가능하다. 기미는 보인다. QPR은 해리 레드냅 감독 부임 이후 안정을 되찾고 있다. 그가 오기 전 QPR은 13경기에서 4무 9패에 불과했다. 이후엔 2승 5무 3패다. 특히 1월 들어선 FA컵을 포함해 2승 3무로 한 차례도 지지 않았다. '재건 전문가'다운 면모가 발휘된 셈이다. 더구나 박지성은 최근 부상에서 돌아왔다. 훌리오 세자르도 연일 선방쇼를 펼친다.


레드냅 감독은 "우린 여전히 최하위지만 지난 6~7주 전보다 상황은 훨씬 좋다"며 "긍정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잔류 가능성은 분명 남아있다"라고 강조했다.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스완지시티 선전의 배경엔 혜성처럼 등장한 공격수 미추가 있었다. 13골(리그 전체 4위)로 팀 전체 득점의 40% 가량을 넣어주고 있다. QPR이 부진했던 가장 큰 원인은 해결사 부재였다. QPR은 18골로 리그 팀 득점 최하위다. 5골 이상을 넣은 선수도 없다.


그런 점에서 20일(한국시간) 웨스트햄전(1-1 무) 로익 레미의 데뷔전-데뷔골은 고무적이다. 그는 레드냅 감독이 선택한 청부사다. 비록 올 시즌엔 이적 직전 부상과 태업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지난 네 시즌 동안 프랑스 리그1에서 157경기 78골(컵 대회 포함)을 넣은 검증된 공격수다. 알 가라파(카타르) 임대로 떠난 지브릴 시세와 달리, 그는 이타적 플레이를 펼칠 줄 아는 공격수이기도 하다. 조만간 부상에서 돌아올 공격수 바비 자모라와의 호흡도 기대된다.


QPR은 남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추가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프랑스 대표팀 수비형 미드필더 얀 음빌라(렌)와 노르웨이 대표팀 중앙 수비수 브레데 한겔란트(풀럼)가 최대 목표다. 부실한 허리와 수비를 강하게 해줄 자원으로 꼽힌다.


남은 일정도 나쁘지 않다. 홈경기는 여덟 차례인 반면 원정은 일곱 경기다. 맨체스터 시티·맨체스터 유나이티드·아스날 등 강호와의 경기는 모두 안방에서 열린다. 원정에서 상대할 까다로운 팀은 에버튼·리버풀·스완지시티 정도다.


문제는 강등권에 얽혀있는 위건·뉴캐슬(이상 홈)·사우스햄튼·아스톤 빌라·레딩(이상 원정)과의 맞대결에서 어떤 성적을 내느냐다. 이들 다섯 팀을 상대로 3승 이상의 성과를 낸다면 잔류 가능성은 그만큼 올라간다. 반대로 그렇지 못할 경우엔 비참한 최후를 피하기 어렵다.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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