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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홀린 프로포폴, 빠져나올 수 없는 '유혹의 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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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홀린 프로포폴, 빠져나올 수 없는 '유혹의 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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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프로포폴의 공포가 연예계를 강타했다. 에이미를 시작으로 이승연과 장미인애까지 '우유주사'의 마수에 걸려들었다.


프로포폴 혐의로 최초 구속된 연예인은 에이미였다. 그는 지난해 4월 병원에서 훔친 프로포폴을 소지하고 서울 강남구의 한 네일숍에서 직접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해 10월 춘천지방법원에서 열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에 대한 재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프로포폴이란 폭탄은 연예계 전반을 위협했다. 손을 댄 연예인이 그뿐만이 아니었던 것. 프로포폴을 빼돌려 투약한 의사 조모씨는 검찰조사에서 "연예인 중 프로포폴을 투약하는 이가 상당하다"는 진술과 함께 상습 투약자 명단을 넘겼다.


에이미 또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4년 전쯤이었다. 그때는 피부과에 가면 사람들, 연예인분들이 다 누워 있더라. 이걸로 피로를 푸는 거구나 싶었다. 피로회복제로 처음 접했다"는 말로 다른 연예인들도 프로포폴에 손을 대고 있음을 밝혔다.

실제로 검찰은 23일 장미인애를 소환 조사하며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 연예인들에 대한 대대적인 적발에 나섰다. 검찰은 아울러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승연도 이번 주 안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며 또 다른 연예인들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검찰은 최근 강남 일대 성형외과 등 병원 7곳을 압수수색해 프로포폴 투약자 명단과 약품 관리 장부들을 분석했다. 이 결과 유명 연예인들이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


연예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프로포폴은 무엇일까. 일명 '우유주사'로 알려진 이 약물은 페놀계 화합물로, 마취제로 쓰이는 전문 의약품이다. 무분별한 사용 시 환각 증상과 발열, 두통, 전신통증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과다 투여할 경우 일시적 호흡 마비가 증상이 생기며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이후 프로포폴은 원기회복에 좋고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속설과 함께 '연예인 피로회복제', '칵테일 주사' 등으로 불리며 음성적으로 퍼져나갔다. 2011년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으로 지정되기 전까지 손쉽게 구할 수 있었다는 점도 오남용에 한 몫을 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연예인들은 관심과 화려함 속에서 생활한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는 법이다. 그만큼 스트레스가 상당한 직업"이라며 "프로포폴의 경우 대마나 필로폰 등 다른 마약류에 비해 경각심이 약해 연예인들이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금준 기자 music@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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