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유명 여성 연예인 3명이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면 수면 유도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 받은 정황이 검찰에게 포착됐다.
11일 주요 언론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최근 서울 청담동에 있는 성형외과 등 병원 6곳을 최근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유명 탤런트와 방송인 등 3명이 프로포폴을 투약한 정황을 잡았다.
해당 병원들은 처방전 없이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확보한 병원 진료기록과 약품 관리 장부 등을 분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정상적인 진료 절차를 밟지 않고 치료 이외의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인지 여부를 살피고 있다. 특히 검찰은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이 확인된 경우, 시점이 마약류로 지정된 이후인지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불법 투약 혐의가 확인되면 해당 연예인들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프로포폴은 페놀계 화합물로 흔히 수면마취제라고 불리는 정맥마취제로서 수술시 전신마취의 유도, 유지 또는 인공호흡 중인 중환자의 진정을 위해 쓰이고, 수면내시경 등을 할 때에도 사용된다.
특히 프로포폴은 불면증을 없애고, 피로를 해소할 뿐 아니라 불안감이 사라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등 환각을 일으키는 효과도 있어 환각제 대용으로 오남용되는 사례가 있으며, 정신적 의존성 즉 중독증상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이에 2010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11년부터 프로포폴을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으로 지정해 관리한다고 발표했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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