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KBS2 월화드라마 '학교 2013'(극본 이현주, 연출 이민홍 이응복)이 드라마 속 참고서 1,300권을 기부한다.
KBS 측은 24일 "'학교 2013' 속 등장했던 참고서 1,300권을 도서산간 지역 불우 청소년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KBS에서 기부할 1,300권의 참고서는 극 중 교무실과 학생 역할의 배우들이 촬영에 사용했던 거의 새 책들이다. 이에 드라마는 끝나지만 남은 참고서들이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더 좋은 곳에 쓰였으면 하는 제작진의 바람으로 드라마 종영 이후 도서산간지역 불우 청소년들에게 전해진다.
무엇보다도 교과부와 연계해 더욱 가까이에서 학교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모으기 위해 노력했던 드라마 '학교 2013'인 만큼 끝까지 청소년들을 위하는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아름다운 기부까지 진정한 웰메이드 드라마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학교 2013'의 행보에 훈훈함이 더해지며 종영에 대한 시청자들의 큰 아쉬움이 더해지고 있다.
'학교 2013'의 한 관계자는 "드라마 촬영에 협찬 되었던 참고서들을 어떻게 하면 좋은 일에 쓸 수 있을까 초반 기획 단계부터 고민해왔고, 학생들을 위해 쓰일 수 있었으면 하는 제작진의 바람에서 기부를 하게 되었다. 작은 마음이지만 참고서가 꼭 필요한 불우 청소년들에게 전해져서 잘 쓰여 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실수로 하경(박세영)을 다치게 한 정호(곽정욱)의 퇴학 위기와 7년 전 트라우마에 직면한 세찬(최다니엘)의 모습으로 결말에 대한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학교 2013'는 오는 28일 최종회를 앞두고 있으며, 29일 오후 9시 50분 '학교 2013 특집, 학교에 가자'의 방송을 끝으로 아름다운 마지막을 장식한다.
'학교 2013' 후속으로는 '광고천재 이태백'이 2월 4일 첫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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