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북핵실험 이번에도 탐지가능한가

시계아이콘01분 5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북핵실험 이번에도 탐지가능한가
AD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3차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군과 정보당국은 첩보위성 등 정보자산을 활용해 핵실험 징후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북한은 현재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만탑산(해발 2200m)에 수평갱도를 뚫고 핵실험에 필요한 장비들을 설치하면서 핵실험 준비를 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낙규 기자의 Defense Club 바로가기


북한이 핵실험여부를 팍악할 수 있는 기관은 군 외에도 기상청,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항공우주연구원 등이 있다. 이들 기관은 이번주부터 비상체제에 돌입한다. 기상청은 2차 핵실험때도 가장 먼저 감지했다.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이번에도 기상청이 먼저 포착할 확률이 크다.

기상청은 2011년 10월 북핵 실험을 감지하기 위해 강원도 인제, 연천, 경기 강화 3곳에 3억원씩을 투자해 지하 100m깊이에 지진 관측소를 설치했다. 관측소에 설치된 지진계는 0.25g정도만 움직여도 감지되는 진동을 1초마다 모든 방향에서 잡아낸다. 과거에는 자연지진은 기상청이, 인공지진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담당했다. 하지만 북핵 1차실험이후 기상청이 단일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기상청은 '인공지진'에너지를 잡아내는 역할을 한다. 자연지진과는 다른 에너지다. 인공지진은 일시적인 폭발로 진동이 발생해 에너지 방출시간이 매우 짧고 자연지진보다 지진계가 먼저 감지할 수 있는 P파(종파)의 진폭이 S파(횡파)보다 더 크다.


기상청에서 땅속의 지진파를 잡는다면 공중의 지진파는 한국 지질연구소가 잡아낸다. 핵폭발 때는 사람이 들을 수 없는 20㎐ 미만의 공중음파가 발생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강원도 고성군 간성관측소에서 설치된 음파측정기를 가동시켜 '공중음파'를 측정한다. 공중음파는 폭발물이 터질때 발생하는 것으로 자연지진때는 발생하지 않는다. 공중음파가 감지될 경우 인공지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핵실험여부를 가장 확실하게 잡기위해서는 핵실험후 공중에 떠 다니는 소량의 불활성 방사성 기체인 제논과 크립톤 등을 포착하는 것이다.핵연료 재처리 때도 발생하는 크립톤보다는 제논이 더 결정적인 증거(smoking gun)로 활용된다. 이 작업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나선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북한이 1차 핵실험을 실시한 2006년 10월이후 '사우나(SAUNA)'를 도입했다. 이 장치는 핵실험 뒤 공기중으로 새어나온 크세논과 크립톤을 탐지한다.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방사선 입자들은 3~4일동안 한반도 상공을 떠돈다.


우리나라는 고정식(2대), 이동식(1대) 제논탐지 장비인 사우나(SAUNA)는 동ㆍ서해안 등에서 운용하고 있다. 제논과 크립톤을 탐지하는 장비는 고정식(1대), 이동식(1대)로 중부지역에서 가동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2006년 1차 핵실험 이후 설치된 이들 장비는 핵실험 2~4일 후 방사능을 탐지하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북핵 전문가는 "우리나라는 북한의 1차 핵실험 때 스웨덴 장비를 임대해 방사능 포집해 성공했고 1개월 후 캐나다 관측소에서도 제논을 탐지했다"면서 "다만 2차 핵실험 때는 우리가 장비를 독자적으로 운용했으나 탐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3차 핵실험용 수평 갱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면 공중음파나 방사능핵종으로 탐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북한은 길주군 풍계리 만탑산 중턱의 동쪽에 1번 갱도를, 서쪽과 남쪽에 각각 2, 3번 갱도를 뚫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중 1차 핵실험에 이용된 1번 갱도는 폐쇄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의 지하 핵실험은 ▲갱도굴착 ▲핵무기ㆍ측정장비 설치 ▲케이블 연결 및 갱도 되메우기 ▲핵실험 실시 등의 절차로 진행된다. 갱도굴착 단계에선 굴착용 장비와 자재가 반입되고 갱도 굴착 활동이 포착되며, 갱도 입구에 위장막과 함께 경계철책, 검문소 등이 설치된다.


핵무기ㆍ측정장비 설치 단계로 가면 핵무기가 운반, 조립되고 방사능 측정과 지진파 탐지 등의 각종 계측장비가 반입되어 설치된다. 또 수백m에서 수㎞에 달하는 연결용 케이블도 준비된다. 케이블 연결 및 갱도 되메우기는 핵실험을 실시하기 직전 단계로 계측 장비와 지상 통제소 간 통신 케이블이 연결되고 흙과 자갈, 모래, 석고, 콘크리트 등으로 갱도 입구가 봉쇄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핵실험 준비의 최종 단계로 볼 수 있는 정황은 장비와 인력의 출입 통로를 남겨 놓고 갱도를 메우는 작업을 하는 것"이라면서 "풍계리 핵실험장의 구체적인 정황은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양낙규 기자 if@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