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코스닥이 4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엔터주들이 엔화 약세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에 나란히 약세를 보였다.
23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33포인트(0.64%) 하락한 513.26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2억원, 30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이 홀로 24억원 '팔자'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엔터주들은 엔저 현상에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에 약세를 보였다. 에스엠은 전일대비 3100원(6.96%) 내린 4만1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6.08%)와 JYP Ent.(-5.59%)도 하락했다.
LED 관련주들은 백열등 판매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상승했다. 루미마이크로는 전일대비 265원(8.20%) 오른 3495원을 기록했다. 서울반도체(2.59%)와 루멘스(3.00%)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개별 종목별로는 우리산업이 한라공조와 627억원 규모의 차량용 공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전일대비 350원(9.70%) 오른 3960원에 마감했다. 대유신소재는 현대차와 YF소나타 후속 신규 차종의 알루미늄휠 공급 업체 선정 소식에, 컴투스는 규제완화 기대감에 각각 60원(3.82%), 1150원(2.78%) 오른 1630원, 4만25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로 장을 마쳤다. GS홈쇼핑(-3.53%)를 비록해 셀트리온(-0.97%), CJ오쇼핑(-1.31%), 파라다이스(-2.25%), CJ E&M(-1.20%) 등이 하락했다. 반면 서울반도체(2.59%), 다음(1.46%), 동서(1.65%)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4.10%), 비금속(-2.64%), 방송서비스(-1.78%), 출판·매체복제(-1.34%) 업종 등이 하락했다. 반면 운송(1.97%), 금융(0.64%), 반도체(0.18%) 업종 등은 상승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4개 종목을 포함해 35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한 569개 종목은 내렸다. 72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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