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필 미켈슨(미국ㆍ사진)이 '세금 폭탄'에 대해 발끈한데 대해 하루 만에 사과했다는데…
미켈슨은 23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이 열리는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골프장에서 "세금은 개인적인 문제인데 대중 앞에서 의견을 표출한 것은 잘못"이라고 입장을 번복했다.
미켈슨은 전날 지난해 11월 통과된 캘리포니아주의 '부자 증세안'에 대해 "미국 연방정부와 캘리포니아주(州) 정부가 동시에 증세를 노리는 곳에 살고 있다"며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으니 강력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법이 시행되면 수입의 62~63%를 세금으로 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 언론들은 그러자 미켈슨이 플로리다주 등 세율이 낮은 곳으로의 이주할 가능성까지 전망했다. 이 발언은 그러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식 전에 알려져 골프팬들의 반발을 샀다. 미켈슨은 "(이사 같은) 결정된 계획은 아무 것도 없다"며 "다른 미국인들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세금 정책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한발 물러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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