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에어부산이 세계 4대 고도(古都)의 하나이자 실크로드(비단길)의 시발점인 중국 시안(西安)을 12번째 취항지로 선택했다.
에어부산은 오는 4월3일부터 부산-시안 노선 정기편을 운항하며 에어버스사의 A321-200(195석)을 투입해 주 4회(수·목·토·일) 운항한다고 21일 밝혔다. 부산 출발시각은 22시05분이며 시안 출발시각은 새벽 02시20분(현지시간 기준)이다.
시안은 칭다오에 이어 두 번째로 취항하는 중국 본토 노선이다. 지난해 왕복 42회에 걸쳐 부정기편을 운항해 평균 86%의 탑승률을 기록할 만큼 고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부산-시안 정기노선은 에어부산이 단독으로 운항하며 과거 대한항공이 이 노선을 운항한 적이 있으나 2008년 10월 운항을 중단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중국의 과거를 보려면 시안으로 가라는 말도 있듯 시안은 유구한 역사가 살아있는 곳"이라며 "중국 서부 대개발정책에 따라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서북 최대의 상공업도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취항을 계기로 중국 본토에서 에어부산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시안 취항을 기념해 부산-시안 노선 특가항공권을 판매한다. 운임은 12만9000원(유류할증료 9만3100원, 공항세 38만500원 등 포함한 운임총액 26만600원)이며 이날 오후 2시부터 2월1일 2주간 에어부산 인터넷 홈페이지(airbusan.com) 또는 모바일 웹사이트(m.airbusan.com)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이 특가항공권의 탑승기간은 4/3~6/30(출발일 기준)까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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