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영국에서 대학등록금이 세 배 가까이 오른 지난 1년간 대학교 재학생이 5.5%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대학입학관리기구(UCAS)는 지난해 영국 대학 재학생이 일 년 전 보다 5.5% 감소했다고 밝혔다.
대학등록금이 3배 가까이 오른 영국에서 지난 1년간 대학교 재학생이 5.5% 줄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영국의 대학교 1학년 등록금 상한선은 정부의 지원 축소에 따라 처음으로 9000파운드(1500만원)을 넘어섰다. 2011년 등록금 상한선이 3000파운드에서 3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이에 따라 런던 최대 규모 대학인 런던 메트로폴리탄대학교는 지난해 재학생이 전년 보다 3000명 이상 줄어 감소율이 43%에 달했다. 볼턴 대학교와 이스트 런던대, 그리니치대 등 잉글랜드내 상당수 대학생수도 20~25% 감소했다.
영국 명문대학 연합체인 '러셀그룹(Russell Group)'에 속한 대부분 대학도 지난해 재학생이 줄었다. 러셀그룹 24개교 가운데 10개교가 전년보다 재학생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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