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다음 달 9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를 앞두고 시내 교량과 터널 등 주요 도로시설물 점검에 착수한다.
서울시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약 열흘 동안 설날 대비 도로시설물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주요 점검사항은 노면포장 파손와 터널 내 제연설비 이상 여부 등으로, 여기에 겨울철 잦은 눈과 한파로 결빙이 우려되는 시설물(터널, 지하차도 등)의 구조물 누수도 집중 점검한다.
이와 함께 교량 등 시설물 하부 점용지에 대한 화재요인 제거와 점용자 안전교육을 통해 연휴기간 대형화재로 인한 인명·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의 한강교량과 고가차도, 터널 등 도로시설물은 총 534개, 이 중 일반교량은 222여개로 전체의 약 42%를 차지하고 있다. 지하차도와 고가차도가 각각 89개(약 17%)와 84개(약 16%)로 뒤를 잇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점검으로 화재 발생의 직접적 요인이 될 수 있는 교량 하부 인화물질 적치나 노숙인 취사행위 등은 현장적발을 거쳐 신속하게 정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점검 결과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는 설 연휴 이전 보수를 완료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한다.
향후 겨울철 화재에 취약한 도로시설물과 고드름 발생 터널, 지하차도 등에는 지속적으로 순찰과 안전점검을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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