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유럽 주요국 증시가 18일 전반 하락세로 마감했다. 중국 4분기 경제성장률 등 지표개선이 호재였지만 영국 소매판매 지표 부진과 엇갈린 미국 기업 실적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유럽 증시 벤치마크인 범유럽권 스톡스유럽600지수는 0.11% 내린 287.03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FTSE100지수는 0.36%(22.05포인트) 상승한 6154.41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프랑스 파리거래소 CAC40지수는 0.07%(2.53포인트) 내린 3741.58,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DAX지수는 0.43%(33.23포인트) 하락한 7702.23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0.19% 떨어졌고 스페인 IBEX35지수는 0.29% 내렸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률이 7.9%로 시장 전망을 웃돌고 12월 산업생산·소매판매 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럽 주요지수는 상승 개장했다.
그러나 영국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연말 쇼핑시즌 특수를 기대한 시장 예상을 깨고 0.1% 감소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톰슨로이터/미시간대 집계 1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도 전월의 72.9에 비해 하락한 71.3을 기록해 역시 전망보다 낮았다.
벨기에 델하이제그룹은 당기실적 호조에 13% 뛰었고 프랑스의 세계최대 옥외광고업체 JC데코는 신규수주에 11% 올랐다. 반면 네덜란드 TNT익스프레스는 미국 유나이티드파셀의 인수포기 소식에 34% 급락했고 TNT 지분을 보유한 포스트NL도 37% 급락했다. 앵글로아메리칸은 백금생산 차질로 7.7% 내렸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