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18일 지난 대통령 선거 이후 주가가 안정화된 모습을 보이던 정치인 테마주 가운데 특정 정치인 테마주 8개사가 재과열양상을 보인다며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8개 종목 가운데 6개 종목은 작년에도 불공정거래혐의가 적발되기도 했으며, 시세상승에 관여해 일반투자자들의 매수를 유인하는 계좌들이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가급등 후 급락 우려가 커 투자자 피해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급등하고 있는 테마주는 상한가 굳히기, 단주매매, 인터넷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 증권방송 등을 이용한 사전매수 후 목표가 도달시 고가매도 등을 통하여 불공정거래가 발생하고 있다.
또 특정종목의 급등을 야기한 근거를 만들어 확산시켜 일정한 테마를 형성하고, 다른 테마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상식에 근거하지 않는 황당한 루머들이 인터넷상에 광범위하게 퍼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테마주 투자자 수는 연초 대비 196%, 약 3배 가량 증가하면서 투기적 거래성향을 나타낸다. 데이트레이딩 거래비중도 69.5%로 시장평균을 크게 상회해 단타매매 위주의 매매경향을 보이고 있다.
거래소측은 비정상적으로 단기 급등하는 테마주 관련 종목에 대해서는 매매에 각별한 주의해야 한다며 정보출처의 신빙성이 떨어지고 사실관계의 확인이 어려운 소문에 부화뇌동하는 매매를 자재할 것을 당부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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