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르면 19일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대응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이번 안보리 대응 조치 형식은 새로운 대북 결의 보다는 안보리 의장 성명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동안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 논의 과정에서 첨예하게 대립한 미국과 중국이 북한에 대한 강력 비난과 경고 메시지를 담은 의장 섬영을 발표하는 조치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치열한 의견 대립을 보였던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만큼 한국과 러시아 등을 포함한 다른 주요 이해 당사국들도 이 안을 수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유엔 안보리는 그동안 북한이 지난달 12일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로켓 발사를 금지한 안보리 결의 1874호를 무시하고 '은하 3호' 로켓 발사를 강행한 데 대한 대응 논의를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를 사실상 자국을 겨냥한 장거리 미사일 개발 시도로 규정한 미국은 안보리 추가 결의 등을 포함한 강력한 수준의 대북 제재를 제안한 반면 중국은 대북 강경 제재가 북한의 3차 핵실험 등을 촉발할 수 있다며 추가 결의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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