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균]
미래·신도·일반산단 등 조성 ‘활기’…물류비용 절감 등 장점
오는 3월 우정사업정보센터 개청을 시작으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시대가 본격화될 예정인 가운데 혁신도시 연관기업 입주가 잇따르고 광주권역의 산업용지 부족 사태가 심화되면서 나주지역 산업단지가 새로운 배후 산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연관기업들도 서둘러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광주지역 산단의 공장용지 분양이 거의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장시간이 소요되는 산단 조성의 특성을 감안할 때 광주·전남의 중심축으로 교통의 요지인 나주지역 산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나주시가 일자리 늘리기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인 기업과 투자 유치를 위해 제조업의 물적 토대인 산업단지 조성을 선결요건으로 보고, 인프라 구축과 함께 각종 인센티브 제공을 앞세워 기업과 투자유치에 나서면서 조성과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 미래일반산업단지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한때 좌초됐다가 2011년 사업 시행자 선정과 함께 조성에 들어간 미래일반산단은, 총사업비 2650억원을 투입해 전체 178만5000㎡를 개발할 예정이다.
광주-나주-목포를 연결하는 산업벨트에 자리잡고 있으며, 혁신도시 연관기업인 전자, 컴퓨터, 금속가공제조업체를 주로 유치할 계획이다.
국도 1, 13호선과 국도대체우회도로가 연결된 광주·전남 중심축에 있어 입지가 유리해 광주·전남의 산업용지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7개 업체에 25만4000㎡가 선분양 됐으며, 종합진도율은 30%를 보이고 있다.
■ 일반산업단지
일반산업단지는 2011년 12월 나주시 동수동과 운곡동 일원에 54만9000㎡를 조성, 조립금속, 기계장비 업종은 분양이 완료됐다.
음·식료 업종 10만5000㎡는 현재 분양되고 있으며 분양율은 75%이다.
일반산단은 미래일반산단과 동수·오량농공단지가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5년 후 분양 예정가가 ㎡당 7만6780원으로 타 산업단지와 비교할 때 가격이 저렴해 올 상반기에 분양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 신도일반산업단지
신도일반산업단지는 29만8000㎡에 사업비 670억원이 투입돼 연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현재 57%인 12만8000㎡가 분양됐다.
혁신도시와는 불과 300m 인접한 산업단지로, 혁신도시와 관련된 에너지공급 시설과 전자부품, 컴퓨터, 통신장비 등 특수목적의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나주시는 민선 5기 들어 기업과 투자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지원실과 투자유치팀을 가동하면서 직업훈련원을 통해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는 등 기업 지원에 힘써온 결과, 37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이 가운데 14개 기업의 1217억원의 투자를 실현시켰으며, 전남도의 투자유치 대상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시로 선정되며 두각을 나타냈다.
또 MOU 체결 기업의 투자 실현을 위해 지속적인 사후관리과 함께 투자 기업과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와 각종 기업 운영과 관련한 어려움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나주시 기업지원실 관계자는 “나주는 전남지역 8개 시·군의 관문으로 접근성과 물류비용 절감 등 입지여건이 뛰어난 장점을 살려 산단 조성에 적극 나서서 기업들의 입주에 맞춤식 대응을 하고 있다”면서 “지역경제의 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일 뿐 아니라 업체들의 자금난 완화와 직업훈련원을 통한 인력 채용 등을 지원하는 등 맞춤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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