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법인영업 및 상품매매용 주문처리시스템(OMS, Order Management System) 신제품 'K-Front'가 올해 1·4분기 중 출시된다.
코스콤은 주문처리 속도 향상, 시장데이터 분배처리 개선, 저지연(Low-Latency) FIX엔진 개발, 알고리즘트레이딩 플랫폼 장착 등을 골자로 한 K-Front 개발을 완료하고 1분기 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코스콤이 개발한 K-Front는 자본시장 환경변화와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기존 시스템의 속도 개선을 통한 저지연 처리는 물론, 트레이더를 대신해 복잡한 주문처리가 가능하도록 알고리즘트레이딩 플랫폼을 독자적 기술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K-Front의 주문처리 속도는 기존 OMS에 비해 100배 이상 향상돼 최고 50마이크로세컨드(μSec) 수준까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해 말 코스콤이 K-Front 본 개발을 마치고 실시한 성능테스트에서 초당 2만건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알고리즘트레이딩 플랫폼을 독자적으로 구현함으로써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시분할주문(TWAP), 거래량가중평균주문(VWAP), 종목간 스프레드 주문(PAIR) 등 복잡한 패턴을 가진 알고리즘 주문의 자동처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시세데이터 처리엔진과 네트워크를 통해 들어오는 고객주문을 해석하는 FIX엔진에 대해서도 저지연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코스콤은 앞으로 K-Front를 이용하는 증권사들의 경우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다양한 주문유형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손광채 코스콤 금융본부장은 "K-Front는 빠르고 복잡한 주문처리를 필요로 하는 금융 IT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라며 "앞으로 트레이딩용 알고리즘의 추가 탑재 등 고급기술 구현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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