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대학 졸업예정자 10명 가운데 6명은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2월 대학 졸업예정자 3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0.9%가 '현재 갚아야할 빚이 있다'고 답했다.
빚은 진 규모는 1인당 평균 1560만원이었다. 금액별로 살펴보면 '300만~600만원 미만'이 16.5%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0만원 미만'(12.7%),' 600만~900만원 미만'(10.4%), '1200만~1500만원 미만'(9.4%), '900만~1200만원 미만'(8.5%), '1800만~2100만원 미만'(8%)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현재 떠안고 있는 빚을 모두 갚는데 평균 4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빚을 지게 된 원인을 물었더니 92%(복수응답)가 '학교 등록금' 때문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생활비'(44.8%), '주거비'(9.4%), '개인 용돈'(9%), '정장구입 등 취업 준비비'(6.6%), '사교육비'(4.7%) 등이 뒤따랐다.
빚의 종류로는 '정부 대출'(57.5%, 복수응답), '제1금융권 대출'(35.8%), '제2금융권 대출'(16%), '지인에게 갚을 돈'(9%), '카드 연체'(8.5%), '친척에게 갚을 돈'(5.7%), '현금 서비스'(5.7%), '대부업체'(2.4%) 등이 나왔다.
현재 대출금(이자 포함)을 상환하고 있는 응답자는 76.9%였다. 이들은 '아르바이트'(58.3%, 복수응답), '부모님 지원'(39.3%), '타 금융기관 대출'(8.6%), '카드 돌려막기'(8%) 등의 방법으로 빚을 갚고 있었다. 돈을 마련하지 못해 연체한 경험이 있는 비율은 59.5%로 절반이 넘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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